
책 소개
다나는 중세 로판 소설에 빙의한 뒤 기사로 살면서 온갖 전장을 돌며 참 많이도 굴렀다.
‘어쨌든 깔끔하게 솔로 엔딩까지 봤으니 이제 아늑하고 평온한 미래만 남았겠지.’
이렇게 안심하고 있었는데.
“염병.”
알 수 없는 이유로 현대로 다시 돌아왔는데… 이곳엔 괴수가 날뛰고 있었다.
괴수? 게이트? 판소처럼 되어버린 세상에 적응하기도 바쁜 와중.
“오랜만이야. 다나야.”
국내 헌터 1위라는 인간이… 아는 사람이네.
그것도 나와 대판 싸워놓고 친한 척하는 그 미친놈.
이거 하나만 해도 세상 귀찮을 것 같은데.
[성좌, 차가운 북부의 공작이 당신에게 계약을 요청합니다.]
[성좌, 차가운 북부의 공작이 당신에게 계약을 부탁합니다.]
[성좌, 차가운 북부의 공작이 당신에게 간곡히 계약을 부탁합니다.]
처음 본 성좌가 질척거리고
“선물은 받으시고, 우리 좀 만납시다.”
“왜 또 귀찮게 그래. 전화로 못 해?”
“너무 그러지 말고. 서로 할 얘기 많을 거니까.”
랭킹 꽤 높다는 헌터들은 점점 더 들러붙기 시작한다.
나 왜 귀환했지.
여러모로 조용히 살긴 그른 것 같다.
리뷰
소재는 괜찮고 초중반까지도 괜찮았으나 결말이 아쉬운 소설.
현대 사람이 소설 속에 빙의 했다가 다시 현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현대가 그냥 현대가 아닌 헌터물이 된 현대 시대에 빙의했고 자신은 이전 소설 속에 빙의했던 힘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상태이고 몬스터들은 소설 속의 몬스터들과 같은 종류의 것이라 S급 이상의 U급 몬스터들을 필요에 의해 처리하는 스토리이다.
그리고 헌터들에 성좌 시스템 까지 있어서 자신과 간곡히 계약을 요청하는 원앤온리 성좌와 계약을 하고 성좌를 통해 스킬과 정보도 받게된다. 여러모로 소통하고 스킬을 공유하지만 코인을 퍼주고 이야기를 즐기는 성좌 시스템은 아니다. 뭔가 묘한 비밀을 가진 성좌로 출발하게된다.
여기서 흥미를 느낀건 소재다. 일반인이 각성하여 헌터가 되는 것도 아니고 기존에 검으로 최강자 반열에 들게된 여주인공이 역으로 현대로 회귀하는 것은 참신하다고 느낄만 했고, 소설속 세상과 몬스터 생태계가 같은건 평행세계 느낌이 들겠금 했다. 실은 게이트를 통해 세계가 연결되어버린 거였고, 소설속 세상은 멸망의 길을 걷게 됨으로써 현대물로 인물들이 넘어오게 되었던 거지만 그것도 흥미로운 설정이었다.
다만 이 작품을 논할 때 후반부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이 세계에 넘어오되 강령술과 마력중독으로 백발이 되어버린 소설속 악역 인물들과 소설에서 넘어온 인물들과 목적을 같이하는, 또는 이용하는 세계 각지의 헌터들. 여러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그것을 통해 빌드업 잘 이끌어가는 듯 했는데, 인물을 죽임으로써 죽인 상대방의 스킬을 흡수하는 S급 헌터 올가를 통해 마지막 보스로 언급되던 티어넌이 제대로 싸워보지도않고 너무 허망하게 죽어버렸다.
그리고 여기 대공이라는 성좌가 자신의 소설 속 세계에서 자신을 구해주고 삶의 터전을 마련해줬던 대공과 동일 인물임을 나중에 깨닫게 되지만 서로 만나는건 매우 극후반이고 대화는 많이 했지만 로맨스가 튈만한 그런 것은 거의 드물었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보너스 장면마냥 일주일뒤에 고백하면 사귈지 고백해보겠다고.. 씁..
여주, 남주에게 매력을 느낄 건덕지도 없고 감정선도 없고 사귀지도 않고 로맨스 요소 없고 결국 세계를 구하는 스토리만이 메인인데 그것도 과정 빌드업은 나쁘지않게 잘해놓고 중반부에서는 실마리 풀릴듯말듯 하더니만 후반부가 갑자기 납득이 전혀 안되는 전개로 읽고 나니 물음표만 잔뜩 생기는 느낌..
소재 정말 좋았으나 아쉬웠던 소설.
'2 (애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로판소설추천/리뷰] 눈먼 맹수 - CHAJAYU (0) | 2025.12.22 |
|---|---|
| [로판소설리뷰] 내 장례식에 와서 울어줘 (0) | 2025.11.06 |
| [로판소설리뷰] 여장부라면 남편은 셋쯤 둬야지 (0) | 2025.10.23 |
| [로판소설추천리뷰] 남편이 마탑주였다 (0) | 2025.10.16 |
| [로판소설리뷰] 흑막들의 집착은 모르겠고 탈옥이나 시켜줘 (0) | 2025.10.01 |